츠바이크의 발자크 평전,츠바이크(푸른숲,2004.10)
발자크는 한마디로 무지막지하다. 무지막지한 의지력, 무지막지한 생산성, 무지막지한 속물근성 ...... 이런 무지막지한 에너지로 온갖 난처한 상황을 만들고, 또 그것으로 견뎌내고, 버티면서 그의 천재는 단련되고, 자라났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발자크 전공자가 아니라면 97편에 달하는 '인간희극' 같은 문학적 조형물을 통해 그의 천재를 느끼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200여년이 지난 지금, 여기서 발자크를 생생히 살려낸 츠바이크와 함께라면 발자크의 무지막지한 천재를 조금은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 발자크의 작품을 한 편도 읽지 않고서도 말이다. 4 ~ 5 권의 책을 동시에 읽는 습관을 지닌 터라 한 권의 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지만, 600페이지가 넘는 책을 끝까지 손에서 뗄 수 없게 만든 츠바이크에..
책 :: 걷기
2009. 7. 11. 1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