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소마을

고정 헤더 영역

글 제목

메뉴 레이어

크루소마을

메뉴 리스트

  • 처음
  • 책 :: 걷기
  • 생각 :: 生覺 살면서 깨닫다
  • 스크랩
  • 전체 (2136)
    • 생각 :: 生覺_살면서 깨닫다 (868)
    • 책 :: 걷기 (59)
    • 스크랩 (1209)

검색 레이어

크루소마을

검색 영역

컨텐츠 검색

책

  • 백치,도스토예프스키(열린책들,2007.02)

    2008.04.18 by 웅~

  •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아고타 크리스토프(까치,1993.07)

    2008.04.17 by 웅~

  • 차가운 피부,알베르트 산체스 피뇰(들녁,2007.08)

    2008.04.11 by 웅~

  • 연애 소설 읽는 노인,루이스 세풀베다(열린책,2006.02)

    2007.11.20 by 웅~

  •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다이 시지에,2005.04)

    2007.11.15 by 웅~

  • 금각사,미시마 유키오(웅진닷컴,2002.12)

    2007.11.12 by 웅~

  • 나는 달린다,요쉬카 피셔(궁리,2001.05)

    2007.11.08 by 웅~

  • 조대리의 드렁크,백가흠(창비,2007.08)

    2007.11.05 by 웅~

백치,도스토예프스키(열린책들,2007.02)

내가 인생에게 배운 몇 가지 요령 중 하나는 감정의 중도를 교묘하게 곡예하는 수법이 나와 타인에게 꽤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다. 하루만 지나도 아무 의미가 없는 어설픈 다툼과 자존심. 그 댓가로 소모되는 흔들림이 너무 부질없다 여겼는지도. 이런 내게 언제나 감정의 끝에서 격렬하게 반응하는 도스토예프스키의 인물들은 색다른 체험을 안겨준다. 뭔 말들은 이리도 많은지 ... 언뜻 보면 이 사람 제대로 미쳤군, 하는 생각이 들 지경이다. 하지만, 나와 같은 스킬을 구사하는 클랜만 가득하다면 문제의 제기도, 해결도 기대할 수 없을테니 다 마주치고 볶아대야 하겠지. 미쉬낀 공작보다 나스따시야 필립뽀브나의 말과 행동이, 이뽈리뜨의 고백보다 그후의 소동에 대한 쓴 웃음이 마음에 들어와 앉는 편이었다. 훗날 다시 보게 된..

책 :: 걷기 2008. 4. 18. 10:38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아고타 크리스토프(까치,1993.07)

간만에 서울행. 미리 도착한 덕에 홍대 앞 KFC 바위에 앉아 지하철에서 보기 시작한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을 펼쳤다. 화창한 휴일, 지나가는 사람들 속에 이처럼 잔혹한 동화를 읽고 있는 등산복 차림의 아저씨라 ... 우습네. 수식과 감정을 배제한 간결한 문체의 흡입력은 우스운 꼴에도 그만큼 몰입도가 높았다. 1권의 '비밀노트'는 서울을 오가며 해치우고 이어지는 2권. 3권. 각 권은 하나의 독립된 작품으로 보아도 무리 없는 구조를 갖고 있으며 시차를 두고 발표된 세 작품은 하나의 제목에 묶는 데 무리가 있다는 역자의 말씀과 달리, 이 3부작은 3권까지 있어야 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보며 뭉그적 쉬어볼까, 하는 사람들에게 전혀 편의를 제공하지 않았던 영화 '메멘토'의 기막힌 배치..

책 :: 걷기 2008. 4. 17. 15:12

차가운 피부,알베르트 산체스 피뇰(들녁,2007.08)

독자의 몫으로 참 많은 것을 넘겨주는 소설이다. 단순한 플롯과 명확한 전개로 짧지만 이처럼 많은 것을 이야기할 수 있다. 나중에 찾아보니 프랑스판 표지라는데 소통할 수 있는 생명체, 소설 속 화자 그 안에서 인간처럼 여겨지는 것을 형상화했다는 생각이 든다. 차라리 이런 스타일은 어땠을까 ? ㅎㅎ yes24 : http://www.yes24.com/Goods/FTGoodsView.aspx?goodsNo=2666289&CategoryNumber=001001017001005001

책 :: 걷기 2008. 4. 11. 11:11

연애 소설 읽는 노인,루이스 세풀베다(열린책,2006.02)

동물의 종 가운데 20% 미만이 생태계 파괴 원인의 80% 이상을 제공한다. 지구상 3,000만종 가운데 오직 한 종(0.00000003%)이 전체 해악의 40%를 담당한다. 그 종이 어떤 종인가 상상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 living the 80/20 way(리차드 코치) 중에서 그렇겠지. 아무 이유없이 같은 종족을 살해하는 지구상 유일한 종족. 침팬지와 98% 유전자가 똑같지만 2%가 다른 종족. '발전'이라는 이름을 내세우는 자들에게 살해된 아마존의 열렬한 옹호자, 멘데스에게 바치는 이 짧은 소설은 결코 만만치 않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치과 의사의 걸죽한 입담을 빌려 라틴 아메리카의 현실을 질타하는가 하면, 아마존의 주인인 수아르 족의 삶의 지혜를 들려줌으로써 인간이 자연을 ..

책 :: 걷기 2007. 11. 20. 16:36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다이 시지에,2005.04)

TV와 컴퓨터가 사무실로 나간 덕분에 (걔네들이 가출한 건 아니지만) 잠자리에 들기까지 맘껏 책을 읽을 수 있어 흡족하다. 손 안에 작은 종이뭉치를 열면 내 방은 나를 더 멀리 실어간다. 블랙펄에서 미소짓는 잭 스패로우처럼 흐뭇한 나는 이곳저곳 안 날아다니는 곳이 없다. 하루종일 시달린 눈을 쉬려 불을 끄고 잠시 누워 되씹어 보니,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란 밤새 고른 시어처럼 기가 막힌 제목이다. 옛 이야기꾼부터 다양한 문화 콘텐츠의 프로슈머까지, 인간이 살아가는 한 스토리 텔러의 영향력은 계속 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저녁에는 남미쪽을 다녀와야겠군. yes24 : http://www.yes24.com/Goods/FTGoodsView.aspx?goodsNo=1479775&CategoryNu..

책 :: 걷기 2007. 11. 15. 16:06

금각사,미시마 유키오(웅진닷컴,2002.12)

절대미의 추구, 세밀한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금각사'. 1 페이지를 넘기자마자 나오는 말더듬에 대한 묘사만 보고도 다른 작품은 어떤 것이 있는지, 뭐하던 사람인지 궁금해졌다. 이래저래 찾아보니 참 평범한 사람이 아니다. ('작가'라는 단어가 갖는 '평범'이라는 것에서 아예 거리가 먼) 일본이 낳은 기형적인 캐릭터, 미시마 유키오. 1925년, 일본 최고의 명문가에 태어나 귀족만 다닌다는 학습원 수석 졸업. 동경제국대 법학부 졸업. 대장성 취직. 그야말로 엘리트 코스를 촥촥 밟아주고 노벨 문학상 후보에도 두 번이나 오른 작가. 이력만 보면 참 그럴 듯하다. 그러나 1970년 자위대 본부를 점거한 채 자위대의 총궐기와 일본의 재무장을 호소하면서 전통 무사식으로 할복자살해 일본과 전 세계에 충격을 준 극우파...

책 :: 걷기 2007. 11. 12. 16:58

나는 달린다,요쉬카 피셔(궁리,2001.05)

비만은 단지 외모상의 문제가 아니야,라고 느껴지는 것은 내 나이가 30대 중반으로 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육체의 상승곡선은 멈추고 이제 슬슬 하향곡선을 타야하는. 몸은 신호를 보낸다. 그짓은 이제 안돼~ 좀 그만 해줄래 ~ ? 무시하다가는 큰 코 다칠텐데 ... 의료비의 30~50%가 운동부족, 비만에서 나온다는 데 넌 딱히 벌어둔 것도 없잖아 -_-;;; 이제 뚱뚱하고 행복하던 시절도 안녕이군. 젠장~ 예전에도 과도하게 무겁던 시절이 있었다. 양말을 신을 때 숨이 차고, 심장이 몸 안에 뛰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던 시절. 발톱을 깎다가 힘들어서 뭐가 이래 ~ ?!! 발끈 좌절했던. 더이상은 안되겠군. 술, 담배를 끊고 무작정 달렸다. 달리고 기어오르고 들고 나르고. 한 끼에 3분의 1공기를, 차 숟..

책 :: 걷기 2007. 11. 8. 17:26

조대리의 드렁크,백가흠(창비,2007.08)

예전에는 '긴급출동 SOS'라는 TV프로를 보기도 했다. 일그러진 삶을 정상적인 궤도로 옮길 수 있게 도움을 주는 모습이 좋았고, 한 사람의 삶을 바꿔 놓을 수 있는 기능과 역할에 느낀 바가 많았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보기가 싫어졌는데, 넘쳐나는 재연-고발 프로그램, 인터넷 기사 등으로 중계되는 타인의 고통, 그것을 그저 남의 손톱 밑 가시쯤으로 여기는 불쾌한 경험과 불편한 진실이 싫었기 때문일까 ... 나이가 들어가면서 답답하고 속상한 이야기는 피하는 편이 되었다. 영화보다 끔찍한 현실을 보기에도 충분하기에 공포영화 자체도 즐기지 않는 편이다. 영아 유기, 납치, 유아 방치, 스토킹, 폭력, 강간, 살인 등 백가흠의 소설집 '조대리의 트렁크'는 만만하게 읽히는 책이 아니다. 열여섯에 시작한 동거로 아..

책 :: 걷기 2007. 11. 5. 17:24

추가 정보

인기글

최신글

페이징

이전
1 2 3
다음
TISTORY
크루소마을 © Magazine Lab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투브 메일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