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잠이 올 듯 말 듯 꿈에 들 듯 말 듯 낯선 인식이 익숙해질 때 브래드 피트가 불알친구였다던가, 어딘가 저장된 또 다른 내가 수목드라마처럼 이어질 찰나 주노 디아스의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을 읽다. 권상미 역 '오스카 와오의 짦고 놀라운 삶'을 읽다. 이 말이 쓰고 싶었다. 번역은 누가 했는지. 필사해보고 싶다. 한갓지게 몰스킨 노트북에, PILOT G-2 0.7 펜을 들고 차분차분 손으로 읽고 싶다. 내게 그런 호사가 있으랴마는. 나는 이 책을 읽기 위해 오늘 일을 빨리 마치고 한 시간 봐야지, 오 ~ 업무담당자가 자리를 비웠군, 이 책 보며 기다려야지, 모기에 시달려 잠을 설칠 때도 이 책 봐야지 하며 즐거워했다. 문학동네는 앞으로 필립 로스를 출판할 계획이 있으면 권상미, 정영목처럼 번역..
책 :: 걷기
2011. 9. 7. 09:46